가스렌지 너와의 인연을 접으려하는 오늘!! ............................................ 아침부터 목욕을 시키고 단장을 시키는것은 너를 버리기 위해서가 아니고 어디선가 부활하기 바램이어서이다. 설령 부서져 흔적이 없어진다해도 잊지 못할것이다. 우리가족 건강의 원천은 너로부터였으니까 마지막엔 불꽃이 사라.. 카테고리 없음 2009.03.27
노천명, 새해맞이.. 구름장을 찢고 화살처럼 퍼지는 새 날빛의 눈부심이여 "설"상 을 차리는 다경(多慶) 한집 뜰안에도.. 나무판지에 불을 지르고 둘러앉은 걸인들의 남루위에도.. 자비로운 빛이여 새해 늬는 숱한 기막힌 역사를 삼켰고 위대한 역사를 복중(腹重)에 뱄다 이제 우리늬게 푸른 희망을 건다 아름다운 꿈을 건.. 좋아하는 "시" 2009.03.16
옥봉李氏 그동안 안부를 묻자오니 어찌 지내시는지요 창가에 달빛이 비치오매 그리운 생각 끝이 없사옵니다 만약 꿈길에 가는 넋이 발자취를 남긴다면 그대 문앞의 돌길은 닳고닳아 모래밭이 되오리다. (조선시대 여류시인 옥봉이가 조원대감을 그리며) 좋아하는 "시" 2009.03.16
望月懷遠 (망월회원) 달빛이야 손에 가득 담아 보내 줄 수 없으니 다시 잠들어 좋은 시절을 꿈꾸련다. 달 보며 먼 곳의 님 그리다. 바다위로 떠오른 밝은 달은 지금 이 시간 하늘 끝까지 모두 비출테니 사랑하는 님은 긴 밤을 원망하며 잠못 들고 일어나 나를 생각하겠지 촛불 끄고 방 안 가득 비춘 달을 아끼다가 걸친 옷에 .. 좋아하는 "시" 2009.03.16
"시" 의 향기 울며잡은 소매 떨치고 가지마소 초원(草原) 장제(長題)에 해 다 저물네 객창(客窓)에 잔등(殘燈) 돋으고 새와보면 알리라 -이명한(1595-1645) 여보게 떠나려나. 가긴 어딜 가는가. 내 술 한 잔 더 받게.. 자네 그리 가면 보고파 어쩔거나. 들판은 아득하고 긴 방죽 너머로 저녁해가 지네 그려. 하루만 더 묵어.. 좋아하는 "시" 2009.03.16
어느 소나무의 가르침 어느 소나무의 가르침 소나무 씨앗 두 개가 있었습니다. 하나는 바위틈에 떨어지고 다른 하나는 흙속에 묻혔습니다. 흙 속에 떨어진 소나무 씨앗은 곧장 싹을 내고 쑥쑥 자랐습니다. 그러나 바위 틈에 떨어진 씨는 조금씩 밖에 자라지 못했습니다. 흙 속에서 자라나는 소나무가 말했습니다. "나를 보아.. 좋아하는 "시" 2009.03.16
겨울 침묵이다~~!! 침묵으로 침묵으로 이어지는 세월,..... 세월 위로 바람이 분다 바람은 지나가면서....... 적막한 노래를 부른다 듣는 사람도 없는 세월 위에....... 노래만 남아 쌓인다 남아 쌓인 노래 위에 눈이 내린다 내린 눈은, 기쁨과 슬픔....., 인간이 살다 간 자리를..... 하얗게 덮는다 덮은 눈 속에서..... 좋아하는 "시" 2009.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