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이 있나요? 그렇다면 문설주에서 떼어 낸 나뭇조각도 거룩한 물건이 되는겁니다.믿음이 없다면? 그야 거록한 십자가도 그런 사람에겐 나뭇 조각이되고 마는거죠 조르바는 머리속에 난리가 났는지 잠을 이루지 못했다 나이를 먹으니 좋은 사람이든 나쁜 놈이든 그것들이 모두 불쌍하거든요. 사람만 보면 가슴이 뭉클해요 이 불쌍한 것! 이런 생각이 들어요 누군지는 몰라도 이자 역시 먹고 마시고 사랑하고 두려워하겠지. 이 사람 안에도 하느님과 악마가 있고 때가 되면죽어서 땅 밑에 누울테고 구더기 밥이 될테지 불쌍한 것! 우리는 모두 한 형제나 다름 없습니다. 보스, 저건너 가슴을 뭉클하게 만드는 저 파란색, 저 기적이 뭔가요? 바다? 바다입니까? 꽃으로 된 초록색 앞치마를 입은 저건요? 땅이라고 그럽니까? 이런걸 만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