ㅂ 부자는부자대로 걱정, 빈자는빈자대로 걱정 배가 부르나 고프나 걱정하기는 같도다 부자도 빈자도 나는 원치 안으니 숫제 빈부를 떠나서 살아가고 싶노라 좋아하는 "시" 2013.04.06
혼자 웃다(獨笑) 곡식 가진이는 먹을 식구 없는데 자식 많은 이는 굶주려 걱정이다 고관은 영락없이 바보인데도 영재는 재능을 써먹을 자리가 없다 두루두루 복을 갖춘 집 이렇게 드물고 극성하면 대개 쇄락의 길을 걷는다 아비가 검소하면 자식이 방탕하고 아내가 똑똑하면 남편이 어리석다 달이차면 .. 좋아하는 "시" 2013.03.22
여보게 친구야 살아 있는게 무언가? 숨 한번 들여 마시고, 마신 숨 다시 뱉어내고.... 가졌다 버렸다, 버렸다 가졌다. 그게 바로 살아 있다는 증표가 아니던가? 그러다가 어느 한 순간, 들여 마신 숨 뱉어내지 못하면 그게 바로 죽은 것이지.. 어느 누가, 그 값을 내라고도 하지 않는 공기 한 모금도 가졌던 .. 좋아하는 "시" 2012.03.02
해탈 시 근심 걱정 없는 사람 누군고. 출세 하기 싫은 사람 누군고. 시기 질투 없는 사람 누군고. 흉 허물없는 사람 어디 있겠소. 가난 하다 서러워 말고, 장애를 가졌다 기죽지 말고 못 배웠다 주눅 들지 마소 세상살이 다 거기서 거기외다. 가진 것 많다 유세 떨지 말고, 건강하다 큰소리 치지말고.. 좋아하는 "시" 2012.03.02
가을의 노래 가을의 노래 김대규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지면 가을이다. 떠나지는 않아도 황혼마다 돌아오면 가을이다. 사람이 보고싶어지면 가을이다. 편지를 부치러 나갔다가 집에 돌아와 보니 주머니에 그대로 있으면 가을이다. 가을에는 마음이 거울처럼 맑아지고 그 맑은 마음결에 오직 .. 좋아하는 "시" 2012.02.18
이미지는 언어의 그림 시의 이미지는 언어에 의해 조직화된 그림이며, 대상에 대한 감각적, 지각적 체험을 신선하고 강렬하게 환기시키 면서 비유와 상징을 결합시키는 것입니다. 문학비평용어사전에서는 " 전형적인 이미지즘의 시는 자유시로 가능한 한 정확하고 간결하게, 논평이나 일반화를 하지 .. 좋아하는 "시" 2011.12.08
<울음이 타는 가을 江> <울음이 타는 가을 江> 박재삼 마음도 한자리 못 앉아 있는 마음일 대, 친구의 서러운 사랑이야기를 가을 햇볕으로나 동무삼아 따라가면, 어느새 등성이에 이르러 눈물나고나. 제삿날 큰집에 모이는 불빛도 불빛이지만 해질녘 울음이 타는 가을 江을 보겄네. 저것 봐, 저것 봐,.. 좋아하는 "시" 2011.12.08
인연설/한용운 인연설/한용운 함께 영원히 있을 수 없음을 슬퍼 말고 잠시라도 같이 있을 수 없음을 노여워말고 이만큼 좋아해 주는 것에 만족하고 나만 애태운다고 원망 말고 애처롭기까지 한 사랑할 수 없음을 감사하고 주기만 하는 사랑이라 지치지 말고 더 많이 줄 수 없음을 아파하고 남과 함께 즐거워한다고 질.. 좋아하는 "시" 2011.09.05
[스크랩] 그녀의 반쪽 그녀의 반쪽 원명옥 詩 순결한 미소와 정갈한 맵시에 끌려 운명을 예감한 어느 봄날 주저 없이 사랑을 맹세한 용감한 청년 성실을 반석삼아 사랑 밭 일궈가며 조직의 중심에서 시대의 리더로 우뚝 선 든든한 남편 지난 세월 돌아보며 찻잔사이 마주하니 축복의 정수리에 반백머리 성성해도 소년처럼 .. 좋아하는 "시" 2011.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