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 풀 꽃 피는 언덕

나의 이야기 396

호프 밸리

사진 일부는 포털에서 가져옴.?‍♀️ 호프밸리 혹시, 넷플릭스에서 이 드라마 보셨나요 배경은 1910년 시대극입니다 집사의 집사까지 있는 헤밀턴 대저택에서 곱게 자란 처녀 엘리자베스 새처(에린크라코우)가 석탄골 교사를 자원해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며 희망 마을로 나아가는 과정입니다 오는 첫날부터 마차와 트렁크를 강도 당하고 터덜터덜 탄광촌에 들어 섭니다 마을의 미래는 교육이 원천이라는 소명도 있지만 자신이 해낼 수 있을지 두려움도 있습니다 빨간제복의 기마경찰 잭 손턴(다니엘 리싱) 이 말을타고 나타나더군요 마을을 지키는 경찰이기도 하지만 오지에 부임하게된 이유는 월리엄 새처의 (엘리자베스 새처의 아버지) 영향력으로 공주님을 지키라는 임무도 있습니다 잭 손턴은 투덜거리고 새처는 혼자도 잘 할 수 있다며 잭의..

나의 이야기 2020.07.23

꿈의 요정님

어젯밤 내꿈에.. 어릴적 옛집.삼백평 뜰안.. 기억이 안날때부터13세까지 살았던 그리운 그집.. 울타리 근처 언덕배기에.. 융단처럼 부드러운 파란 풀밭에 내가 누워있었다 엷은 햇빛은 온 몸을 비추고 살랑살랑 부드러운 바람은 내 볼을 상쾌하게 자극하고 청아한 하늘과 함께 시야가 닿는 그곳엔 싱그러운 목련 나뭇잎들이 바람결에 반짝반짝 흔들리고 있었다 어찌나 싱그러운지 마냥 보고 있노라니 초록잎사귀 사이사이를 비집고 하얀 목련이 몽실몽실 피어나고 있지 않은가 황홀한 광경에 마음이 두둥실 벅차 올랐다 어디선간 아름다운 음악의 선율이 뜰안에 가득 흐르고.. 꿈속에서 생각이... 이 목련나무는 우물가에 있던 큰 목련나무 옆에서 싹이 튼것을 아버지께서 옮겨 심으신거라 했다 어느새 자라 벌써 꽃이 피나 하며 신기해하다..

나의 이야기 2020.06.12

유년의 뜰(아버지의 추억)

사진은, 나의아버지 .................................................... 우리집 봄은 노란 개나리 울타리에서 시작 되었다 겨우내 마른 나뭇가지에 노란 물이 돈다 싶으면 울타리는 금새 샛노란 꽃 장식으로 변했다 삼월삼진은 강남 갔던 제비들이 봄을 물고 오는 날 대청마루 위 방문앞에 둥지를 틀때면 아버지는 매년 마루밑에 있던 베니다판을 꺼내 톱으로 잘라 둥지 밑에 대주셨다 일년만에 만난 환영 인사고 집 인테리어 재료, 진흙이나 지푸라기등을 받아내는 쓰레받기인 셈이다 얼마후, 찍찍짹짹 집안이 소란하다 싶으면 둥지에 새식구가 생겼다는 알림이다. 새끼들 먹이에 하늘구만리 날아다니며 산과들에서 잡은 벌레 입안 가득 물고 날아와 일단 빨래줄에 앉아 잠시 쉬었다가 다시 한번 힘..

나의 이야기 2020.05.21

코로나 선물

코로나 재발 때문에 또 방콕하는 처지다 지루한 시간 메꾸느라 미니어처도 만들만큼 만들어 지인들에게 나눠주고 집에 사놨던 강화소창 꺼내 팍팍 삶아쓰는 행주도 만들고 찜통에 필요한 면 보자기 등을 만들었다 (젊은 사람들은 일회용 종이호일 사용) 만두속 짤때 쓰는 주머니는 두겹으로ᆢ삼계탕 끓일때 찹살 넣을 주머니ᆢ동치미나 국물 김치 담굴때 자잘한 양념 흩어지지 말라고 넣을 주머니ᆢ 농속에 있던 면60수 하얀 천으로는 탤런트 김수미의 두건 만들기를 손바느질로 도전해 보았다 꽃 도안을 그려 고운색실로 어설픈 수도 놔보고ᆢ 시간을 알뜰하게 사용하는 방법은 부질없는것에 매달리지 않고 생산적인 일에 몰입 하는게 딱이다 버리기는 아깝고 장농속 차지하고 있던 물건 처리할겸 일석이조다 "아아 편안하다 늙어서 이리 편안한 것..

나의 이야기 2020.05.19

다음 블로그 이상해졌어요

다음에서 새로운 기능으로 블로그를 바꿔보라고 공지가 떠서 멋모르고 전환했는데 엉망이어요 잘 사용하던 기능들이 사라지고 없어졌어요 알림, 관리, 편집기능들이 뜨질 않네요 익숙해지면 괜찮다는데 뭐가 있어야 익숙해지고 말고 하지요 되는건 겨우 글쓰기 기능 하나에요 다행히 수정은 되네요 사진도 좌르르 올라가던게 한장씩만 올라가구요 대문 사진이 잘못 올라가 편집도 삭제도 안되네요 아주 개악이어요 차츰 나아질거라는데 바꾼지 한달은 된것 같은데 끄떡없이 그대로에요 원래로 바꾸려해도 안된대요 불편하면 떠나라는 것 같은데 이 덩치를 어떻게 해야될지 고민이네요 "동강 풀 꽃 피는 언덕"은 어떻게 들어오셨나요? 제 남편 폰으로 보니 이 블로그는 새로운 기능으로 바뀐거라고 대문이 막혀있던데요 그대로 쓸걸 제가 욕심 부렸나봐요..

나의 이야기 2020.05.03

노후대책, 시작은

노후 대책의 시작은 ᆢ 노인복지회 월례 모임에서 이명자님과 나란히 앉게 되었다. 옆에분과 대화 중에, 자식 그늘이 최고란다 특히 큰 아들은 바라만 봐도 좋다고. "그럼요 전화로 목소리만 들어도 좋은걸요" 하고 그분도 거든다 맞는 말씀이다 지극히 자연스런 말씀들이기도하다 하지만 부모와 자식, 그 인연의 얽매임을 놓아버리는 것이 노후의 진정한 행복이라 알고있다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정과사랑을 거두는것이 노후대책의 시작이어야 한다. 쉬운일은 아니다 본능이기 때문이리라 짝사랑만 하다 떠나는 부모들을 얼마나 많이 봤는가 세상이 달라진것을 몸으로 깨쳐야 한다 일방적으로 자식을 사로잡고 놓아주지 않으면 노후가 상처 투성일것이다 그들이 버리기전에 먼저 보내야 한다 끊을수도 놓을수도 없는것이 부모와 자식의 인연이라면 "멀..

나의 이야기 2020.04.21

사진은, 4월18일 윤정자샘과 번개만남으로 덕수궁에서 찍은 철쭉. ...........,................. 꿈속에서 나는 젊었고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못가는곳 없이 어디든 가고 생각도 못한 사람도 만나고 심지어 나는 천국이라는 곳도 잘도간다 또 어딜 가야 하는데 몸이 말을 안들어 애먹기도 한다 어젯밤 꿈엔 말괄량이 삐삐네 집처럼 뒤죽박죽 집, 정리해야 되는데 치워야 하는데 마음으로 벼르다 소변 때문에 눈이 떠졌는데 어, 이게뭐지? 흔미한 정신 가다듬고 보니 방금 숨찼던 세상은 어디가고ᆢ 포근한 이불속 먼지 내려앉는 소리도 들릴 고요 속에 의식은 점점 명료 해지는데 오늘은 또 무엇을 하고 어떻게 지내지 널널한 시간이 부담스런 요즘 차라리 조금전 꿈속 세상이 살만했는데ᆢ

나의 이야기 2020.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