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외침 수 백 년 역사의 무섬마을 내성천이 영주땜 건설로 변해가고 있다 수려한 풍경, 한국100선에 뽑힌 아름다운 길 외나무다리 반짝이는 모래톱 미래세대에게도 보여 주고 싶은 마음 간절한데ᆢ 두팔 벌려 끌어안고 집으로 올 수도 없고ᆢ 생매장될 산천초목 부둥켜 안고 통곡 해볼까 .. 창작 2019.02.16
연 휴 연 휴 몰두 하거나 긴장하지 않는 오프라인 상태가 하루중 얼마나 되는지 따져 본다 이쪽불을 꺼야 저쪽불이 환해지지 어디로 갈까 산이나 바다로 갈까 그 말없이 큰 연휴5일 시끌벅적 했던 마음 스위치OFF 나는 해방이다. 설날 연휴 시작날에 글 그램으로ᆢ 2019년2월2일 새벽에ᆢ .. 창작 2019.02.02
네일아트 옆 짝궁이 손가락 열개를 반짝반짝 흔들며 자랑했다 핑크 빛 손톱위에 파란색 레일 한줄 좍~~~ 반짝이는 파란색 점하나. 짝궁ᆢ저 어제 이거 했어요 나ᆢ 집에서요? 짝궁ᆢ 아니요 샵에서 했어요 나ᆢ 이렇게 하려면 비용이 얼마나 들어요? 짝궁ᆢ50.000이요 나 ᆢ 네에~~ 예쁘네요 (.. 창작 2018.11.28
어떤죽음 어떤죽음 11월8일 새벽5시 서울 도심의 고시원에서 불이나 7명 숨지고 11명이 부상당했다. 붕어빵에 붕어가 없듯이 고시원에 고시생이 없는 일용직 근로자, 고단한 목숨들이 살던 곳에서다. 화려한 도시의 뒤안길 베니어판으로 칸칸이 나눠놓은 창문도 없는, 관처럼 좁은 공간에 서.. 창작 2018.11.10
11월!. 11월 초, 시를 읇다가 울어도 용서되는 가을 입니다 충만했던 생명력이 하나둘 스러지는 쓸쓸함 때문일겁니다 또 사색하기 좋은 계절이기도 하지요 허공에 빙빙돌며 낙하하는 나뭇잎을 보며 "가까이 오라 우리도 언젠가 낙엽이 될지니" 어느시인의 일언절구가 생각나기도 .. 창작 2018.11.03
[가슴으로 읽는 동시] 고요 고요 아기 스님 혼자서산 딸기를 따다가 산 속의 한나절이 하도 심심해 풀숲에 숨은 길 작은 길 따라 옹기종기 버섯 동네 도랑물이 졸 졸 가로막혀서 나뭇가지 꺾어다가 다리를 놓아주자 소풍 나온 개미 떼 만났습니다 창작 2015.05.31
색종이 종이 접기 푸른 색종이 접었다 폈다 폈다 접었다 우리가 사는 세상 그보다 더 아름다운 세상 꾸미는 것일까 바다는 종일 푸른 색종이 접었다 폈다... ―박 일(1946~) 아이들은 색종이로 종이 접기를 참 좋아한다. 색종이로 종이비행기를 접어 하늘로 날려 보내고 종이배를 접어 냇물에 띄워 .. 창작 2015.05.25
<부모님 산소 이장 하던 날> 꽃을 좋아하셨던 나의아버지우리집 봄은 노란 개나리 울타리에서 시작 되었다. 삼백평 넓은뜰 요소요소에 봉숭아 채송화 과꽃 분꽃 접시꽃 등등 분꽃은 저녁 할 시간이라고 활짝 펴 주기도 하고마당가에는 빨갛게 매달린 꽃 사과들..닭장옆에 피어난 노란 해바라기씨는 늦 가을 우리들 간식거리가 되기도 했지 다달이 차례차례 피어나는 꽃들로바람이 불거나 비오는 날이면 꽃 눈깨비로 마당은 언제나 울긋불긋. 화단에는 서리 올 때까지 피어있는 노랑 하양 자주빛의 토종 국화들동네 성당의 행사때는 소문듣고 외국 수녀님들 가위들고꽃을 얻으러 오기도 했었던 이세상에는 없던 나만의 천국마당 가을이면 우리아버지 코스모스 꽃 잎 따다 창호지문에 예쁘게 장식도 하시고 어린 시절에는 세상이 다 꽃 천지인 줄로만 알고 살았는데그리고 영원.. 창작 2011.04.09
향기 문학의 향기 서정임 꽃샘추위도 끝나고 모처럼 포근한 날씨황사도 두렵지 않은 시문학 수강생들문학의 향기 찿아덕수궁 돌담길 걸어가네 갑자기 고요한 세상속배재학당 역사 박물관 시문학 시상식장 축하 꽃다발의 화려한 향기 물결처럼 흐르는 잔잔한 첼로 쏘나타의 선률 속에 담담한 음색의 수상자들시 낭송을 따라가보니사물을 깊게 포용한 통찰력을 작은 그릇에 담아 놓은 보석 들이네 작품이 완성 될 때까지얼마나 지극한 노력이 있었을까그 님들의 정신세계 언제 흉내나 내볼지 마음만 급하네 창작 2011.03.21
어쩌면 좋아~ 이 예쁜 꽃을... 어쩌면 좋아~ 이 예쁜 꽃을... 서정임 초록 빛 무대에 핑크빛 꽃 잎 가득 어느 새 봄이 왔다고 제일 먼저 소식 전해주네 혼자 오기가 부끄러웠나푸른 나뭇가지 사이사이로 스크럼을 짜베시시 얼굴을 내미는 모습마치 사춘기 소녀들 같네 밤이면 매혹적인 꽃 향기에달님도 별님도 창가를 기웃 거리며사랑의 인사 보내네 모두 손잡고엘가의 사랑의 인사 선률 따라폴카 춤을 추며 두둥실~반짝이는 햇빛도 귀여운새들도만나러 가볼까 창작 2011.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