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목이 되고싶다 가을의 최대 명절인 추석을 지낸 지 오래다. 아침저녁 불어오는 바람이 제법 쌀쌀하다. 드높고 푸른 하늘, 들길에는 코스모스가 한들한들, 가을의 정취가 무르익고 북쪽 산간지방에서는 벌써 성급하게 무서리가 내렸다는 소식과 함께 단풍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계절은 창변을 통해 온다. 봄에는 겨우.. 신문스크랩 2010.09.06
박정희와 KIST 1965년 한국이 베트남전 파병을 결정하자 미국은 감사의 표시로 1000만달러를 원조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 밀가루 한 포대가 아쉽던 때였다. 정부 내엔 "부족한 식량을 수입하는 데 원조자금을 우선 배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많았다. 대통령 박정희의 생각은 달랐다. 미국의 1000만달러와 우리 정부 출연.. 신문스크랩 2010.09.06
'길들은 다 일가친척이다' 함민복(47) 시인이 세 번째 산문집 《길들은 다 일가친척이다》(현대문학)를 냈다. '궁핍이 다른 사람에게 위로가 되는 따뜻한 가난의 시 세계'(시인 김선우의 평)를 가졌다는 평가를 받아 온 그는 산문집에서도 사람을 부드럽게 안았을 때 전해지는 따뜻한 온기를 담은 글을 써 왔다. 52편이 수록된 이.. 신문스크랩 2010.09.06
제대로 슬퍼할수 있어야 제대로 행복할수 있습니다 요즘 세상엔 '행복'과 '성공'을 다룬 책이 홍수입니다. 그렇지만 그 책들이 이야기하는 것은 표면적인 행복과 성공일 뿐입니다. 예수님은 '산상설교(山上說敎)'로 알려진 '행복선언'을 통해 일상에서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지혜를 알려주십니다." 20일 오후 2시 서울 혜화동 동성중고교 강당. '21세.. 신문스크랩 2010.09.06
Dear my Friend....| Dear my Friend, 친구여, 아침에 신문을 펼치고 수많은 단어들을 읽다가 문득, 우리 인류는 판단하는 존재라는 생각을 했다.우리는 단정 짓는 말을 많이 한다. 그렇게 살면 안 된다. 이렇게 행동해야 한다. 이것은 옳고 저것은 그르다......저마다 나름의 가치관이나 기준을 가지고 자신의 삶 뿐 아니라 다른 .. 신문스크랩 2010.09.06
[장한나 칼럼]당신에게 작곡가 친구가 있나요 "클래식 음악은 어떻게 감상하면 되나요?" 무척 자주 받는 질문이다. 음악을 듣고는 싶은데, 막상 뚜렷한 접근 방법을 찾지 못한 답답함에서 나오는 궁금증인 것 같다. 처음 클래식을 접할 때 어떤 느낌을 받는지, 왜 클래식 음악이 점점 더 멀게만 느껴지는지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최근 영국 런던에 1.. 신문스크랩 2010.09.06
인간을 깨우친 존엄사 위(胃) 수술만 20여 년간 해온 유명 대학병원의 외과 K교수에게 들은 얘기다. 한번은 위암으로 진단된 환자가 진료실에 왔단다. 환자는 60대 초반의 가장이었다. K교수는 환자의 암이 얼마나 퍼졌나 CT도 찍고 초음파 검사도 했다. 그 결과, 암 덩어리가 제법 크지만 다른 곳으로 전이된 흔적이 없어 수술.. 신문스크랩 2010.09.06
3000회 맞은 본지 '생활한자' 필자 전광진 교수 "벌써 3000회라니 감개무량합니다. 10년 넘게 사랑해준 애독자들께 먼저 감사드려야죠."본지에 연재 중인 '생활한자' 칼럼이 5일로 3000회를 맞았다. 1999년 3월 연재를 시작한 전광진(全廣鎭·54) 성균관대 중문학과 교수는 "매회 독자들의 문의가 빗발치는 걸 보고 한자어에 대한 교육 수요를 파악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했다.전광진 교수의 '생활한자'는 친숙한 예문(例文)과 자형(字形) 풀이, 기억에 남는 한문 명구(名句) 해설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는 "독자들의 호응에 보답하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매월 넷째 주 토요일에 생활한자 무료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열성 독자분들이 정말 많아요. 시아버지가 큰 수술을 받고 사흘 만에 깨어나자마자 '그동안 내가 못 본.. 신문스크랩 2010.09.06
향기가 남는 결혼식 ▶프랑스는 국가대리인인 시장·구청장이 주례를 서는 결혼식만 법적 효력을 인정한다. 대부분 시청·구청에서 하기 때문에 호텔이나 전문 예식장이 필요없다. 신랑 신부는 생필품 위주로 선물 리스트를 만들어 가게에 맡겨둔다. 그러면 하객들이 가게에 들러 자기 형편에 맞는 선물을 골라 사면 가.. 신문스크랩 2010.09.06
[태평로]상복은 검고 국화는 희다 열흘 전, 정다웠던 친구가 세상을 떴다. 언제 떠난대도 아까운 사람이었기에 상가에는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입관할 때, 화장터에 갈 때, 유골을 안치할 때 사람들은 울고 또 울었다. 그가 세상과 이별할 때 그의 곁을 지키고, 유독 더 슬퍼했던 사람 중 상당수는 살아 있을 때도 그와 밥과 시간을 .. 신문스크랩 2010.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