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미의 ‘산에 올라 세상을 읽다’
• 천연의 寺院 미인은 또 다른 미인에 예민하고, 학자는 자료에 예민하고, 성공한 사람은 실패에 예민합니다. 예민한 그 부분은 삶의 이유가 되기도 하고, 히스테리가 되기도 하고, 기도가 되기도 해서 감추기가 어렵습니다. ‘산에 올라 세상을 읽다’(영림카디널)를 읽다가 웃었습니다. 어쩌면 모두들 그렇게 제각기 산에 오르는지요. 산악전문지 기자 김선미는 산을 좋아하는 많은 이를 만났습니다. 만화가 허영만, 소설가 박범신, 풍수학자 최창조, 가수 전인권, 바둑기사 조훈현, 여행작가 이해선, 지리산 시인 이성부, 시민운동가 박원순, 목사 조화순, 자전거 레이서 김훈, 바람의 딸 한비야…. 김선미는 그들을 ‘산이 만든 사람들’이라고 했지만 제각기 ‘그들의 산’인 것은 어쩔 수가 없네요. 경쟁 지향적인 사람들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