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희컬럼>마음의 항아리> 미국의 유명한 경영대학원에서 한 교수가 시간 쓰는 법에 대해 특강을 했다. 그는 항아리 하나를 탁자에 올려놓고 주먹만한 돌들을 집어넣기 시작했다. 항아리 위까지 돌이 차자 그가 물었다. “이 항아리가 가득 찼습니까?” “네” 학생들이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이번엔 항아리를 흔들어가며 자갈.. 신문스크랩 2010.06.06
법조계의 양심, 한기택 판사 법조계의 양심, 한기택 판사 | "법관들이여 목숨 걸고 재판하라" 남편이 차관급인 고법 부장판사로 승진해 관용차를 배정받았으나 한 번도 동승의 기쁨을 누리지 못한 부인은 급기야 “동네 한 바퀴만 돌아보자”고 청했다. 남편 반응은 단호한 거절. 판사는 자녀도 차에 태운 적이 없었다. 판사의 장.. 신문스크랩 2010.06.06
이규태 마지막 컬럼<6702회> 글로 먹고 사는 놈에게 항상 무언가를 쓸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은 행운이었습니다. 1983년 3월 1일. 이처럼 오랫동안 코너가 계속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당시 방우영 사장께서 ‘李圭泰 코너’란 이름과 함께 분량과 지면의 위치까지 정해주시며 시작하라고 했던 이 글이 벌써 6701회.. 신문스크랩 2010.06.04
천재의 바람기 천재의 바람기 만년에 아인슈타인은 담배 파이프를 정성껏 소제하고 채우기를 거듭했다. 제자가 물었다. “담배를 피우는 것 자체보다 파이프를 닦아 담배 피울 준비를 하는 걸 더 즐기시는군요. ” 아인슈타인이 답했다. “파이프는 잠깐의 즐거움을 얻기 위해 많은 고난을 감수해야 하는 여인과 같.. 신문스크랩 2010.06.04
여든 살 카스트로 2006년 10월9일 여든 살 카스트로 1959년 쿠바혁명 직후 독일 여객선 ‘베를린’호가 쿠바 아바나항에 닻을 내렸다. 무슨 일인지 33세의 혁명지도자 피델 카스트로가 그 배를 찾아왔고 선장의 19세 딸 마리타 로렌츠를 만났다. 첫 아내와 이혼하고 홀몸이었던 카스트로는 마리타와 사랑에 빠졌고 몇 달간 .. 신문스크랩 2010.06.04
무자비한 치매 무자비한 치매 치매 할머니를 모시고 있는 어느 집엔 냄비가 남아나지 않는다. 할머니가 가스불에 냄비를 올려놓고는 다 타들어가도록 놔두곤 한다. 아파트 숫자키 번호를 ‘1234’나 ‘1111’로 해놔도 소용없다. 장판을 뜯어먹어 잇몸 성할 날 없는 아버지, 함께 저녁밥 잘 먹고 나선 “이제 퇴근했냐?.. 신문스크랩 2010.06.04
화장(火葬) 화장(火葬) “추도식은 간소하게 치르고 몸은 화장해 조국 산하에 뿌려달라.” 1976년 떠난 저우언라이(周恩來)가 유언했다. 화장을 당연하게 여기는 중국이지만 유골을 뿌리는 건 드물었다. 저우는 국가 지도자 유골이 서열대로 쌓이는 팔보산 혁명공묘의 비좁은 틈에 끼어들기가 싫었다. 덩샤오핑(鄧.. 신문스크랩 2010.06.04
연휴병 연휴병 일본 후생성이 몇 년 전 자살통계를 요일별로 내 보니 월요일에 가장 많았다. 자살자가 가장 적은 토요일보다 남자는 1.5배, 여자는 1.2배 많았다. 뇌졸중 발생도 월요일이 다른 요일보다 1.4배 잦았다. 일본 신경정신학계는 이를 ‘블루 먼데이(우울한 월요일) 증후군’이라고 불렀다. 월요일 아.. 신문스크랩 2010.06.04
귀성길 귀성길 ‘내일같이 명절날인 밤은 부엌에 쩨듯하니(환하게) 불이 밝고 솥뚜껑이 놀으며 구수한 내음새 곰국이 무르끓고 방안에서는 일가집 할머니가 마을의 소문을 펴며 조개송편에 달송편에 죈두기송편에 떡을 빚는 곁에서 나는…설탕 든 콩가루소가 가장 맛있다고 생각한다.’ 백석은 ‘고야(古夜.. 신문스크랩 2010.06.04
내 아픈 그곳에 나의 보물이! 내 논이 아닌데도 노랗게 물든 황금빛 들판엔 흐믓 해집니다. 익은 벼들이 겸손하게 고개 숙이고 있네요 익은 벼는 고개를 숙이는 법이라는 어머니 말씀을.그 엤날엔 왜 그렇게 잔소리로만 들었을까요? 그런데 익지않은 벼가 고개를 숙이면 그건 병든 벼라고 대들었던 기억도 납니다. 겸손은 그저 자.. 신문스크랩 2010.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