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 풀 꽃 피는 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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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詩人의 쓴소리 "요즘 시인, 욕구불만 배설하듯 詩作"

원로 시인들이 오늘의 한국시에 대해 쓴소리를 던졌다. 이번 주 나올 계간 '시인수첩' 봄호는 김남조(89)·오세영(74)·이건청(74)·신달자(73) 시인을 초대한 좌담 '한국 현대시의 반성과 전망'을 통해 시단(詩壇)의 문제점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좌담 사회를 맡은 감태준(69) 시인은 "한국시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젊은 시인들의 난해시 유행과 시(詩) 독자의 감소"라고 꼽았다. 오세영 시인은 '시인이 넘쳐났기에 시 독자가 줄어들었다'는 역설을 제시했다. 그는 "시인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독자는 시 작품의 홍수 속에 빠져 오히려 시를 외면하게 됐다"며 "수만 명의 시인이 자타가 인정하는 등단 절차를 밟아 공인된 시인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시를 싣는 월간지와 계간지가 200여종이나 되다 보니..

신문스크랩 2016.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