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금속에 뒤덮일 우리 산하 중금속에 뒤덮일 우리 산하 어느 분이 고즈넉하기 그지없는 산사(山寺)의 아침에 종소리와 풍경 소리가 은은히 울려 퍼지는 동영상을 카톡으로 보냈다. 어찌나 아름다운지 몇 친지에게 전달했더니 그중 한 분에게서 "이 정권은 여기도 태양광판을 설치하려나?" 하는 반응이 왔다. 그 글을.. 신문스크랩 2018.08.22
조지 클루니, 친구 14명에게 현금 10억원씩 선물 할리우드 배우 조지 클루니(56·사진)가 절친한 친구 14명에게 현금 100만달러(약 10억8000만원)씩을 선물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3일 미 언론에 따르면 클루니의 오랜 친구이자 사업가 랜디 거버는 최근 MSNBC에 출연해 클루니가 2013년 9월 자신을 포함한 가까운 친구 14명을 저녁 식사에 .. 신문스크랩 2017.12.17
[장강명의 벽돌책] 다윈 영의 악의 기원 비밀을 품고 살았던 은둔의 예술가들이 있다. 비비언 마이어는 보모와 가정부로 일하며 수십만 장이나 되는 사진을 찍었지만 생전에 발표하지 않았다. 헨리 다거는 병원 잡역부로 일하며 1만5000쪽이 넘는 방대한 서사시를 쓰고 삽화 수백 장을 몰래 그렸다. 그런 종류의 낯설고 집요한 창.. 신문스크랩 2017.12.17
먼지 같은 삶… 지독한 염세의 노래가 삶을 환하게 만들다 삶에 열중한/ 가련한 인생아/ 너는 칼 위에/ 춤추는 자로다"―윤심덕 '사의 찬미' 중 삶은 기진해 결국 멈춘다. 시간에 밀려 가차 없이 정리된다. 시간의 절벽 앞에 서면 용서 못 하고 이해 못 할 일이 없다. 덧없음과 연민은 동전의 앞뒤 같은 것이다. 뒤죽박죽된 욕망도 언젠가 잠들고, 관.. 신문스크랩 2017.12.17
"내 주둥이가 둘이니 말 잘하는 게 당연"… 자칭 國寶라 칭했던 기인 5 양주동은 개성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당시 개성은 경기도 관할이었다. 이후 가족이 모두 황해도로 이주해 그곳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함석헌, 홍종인과 같은 시절 평양고등보통학교에 다녔다. 이들은 3·1운동이 벌어졌을 때 퇴학당해 함석헌은 평안북도 오산학교(현 오산중·고교)로 .. 신문스크랩 2017.12.17
김동길 인물 에세이 100년의 사람들] (4) 전두환(1931~)4 역사적 인물에 대하여는 존칭을 붙이지 않는 것이 관례이건만 11대, 12대 대한민국 대통령을 지냈고 현재 생존해 있는 그를 전두환이라고 부르는 것이 예의에 어긋나는 것 같아 대통령이라는 세 글자를 붙이기로 한다. 1979년 10·26 사태가 벌어졌을 때 군사독재는 끝나고 민주화의 새 시대.. 신문스크랩 2017.12.17
"주체사상, 황장엽 작품이라지만… 그는 공산주의자가 아니었다" 내가 한평생 살며 알고 사귄 인물 가운데 황장엽은 유독 친형처럼 느껴지던 사람이다. 그가 태어난 평안남도 강동이 내가 태어난 맹산에서 그리 멀지도 않다. 황장엽은 내 형보다 1년 먼저 태어났기 때문에 징병을 면했으나 그 대신 징용에 끌려갔다. 일본 중앙대학에 다니다가 징용으로 .. 신문스크랩 2017.12.03
[김동길 인물 에세이 100년의 사람들](2) 김대중(1924~2009) ▲ 종이신문보기 김대중을 아느냐고 누가 물으면 나는 안다고 대답할 것이지만 잘 아느냐고 캐서 물으면 잘 모른다고 대답할 수밖에 없다. 나만이 아닐 것이다. 대한민국에 사는 많은 사람이 김대중을 알기는 하지만 잘 모르는 것이 사실이다. 미국 16대 대통령 링컨을 두고 "그는 입에 지.. 신문스크랩 2017.12.03
[김동길 인물 에세이 100년의 사람들] (1) 정주영(1915~2001) 역사적 인물의 이름에는 직함이나 존칭을 붙이지 않는 것이 원칙이므로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 정주영은 이 시대를 살고 간 특이한 인물이었다. 한국 현대사에서 '현대'라는 기업을 뺄 수 없다면 그 기업을 일으킨 창설자가 역사에 남을 인물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아마도 그는 보통 사람.. 신문스크랩 2017.12.03
[백영옥의 말과 글] (21) 독신의 외로움, 결혼의 노여움 ▲ 종이신문보기 얼마 전 강연에서 꼭 연애를 해야 하는지 묻는 사람이 있었다. 나는 그녀를 바라보다가 연애하면 괴롭고 혼자 있으면 외로우니 괴로움과 외로움 중 무엇을 택할지 정하면 된다고 말했다. 우리 삶이 그렇다. 빛이 있으면 그림자는 있기 마련이다. 자본주의 사회는 연애하.. 신문스크랩 2017.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