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 풀 꽃 피는 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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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은 언제나 인간을 앞선다

2023.4.7일 여의도 공원 봄비는 늘 옳다. 4.6일, 대지위에 종일 내린 비는 하나님 젖줄이었다 거북등처럼 쩍쩍 갈라진 대지를 푹신한 흙으로 만들어 줬다 자연의 풍금 소리에 산천초목도 춤을 췄을 거다.. 전국에 산불이 연이어 난다 마른 삭정이와 가랑잎들이 붉은띠를 두르며 마냥 타들어갈 기세를 뉴스로 여러번 봤다. 수백명 소방관을 투입해도 번지기만 하던 불길을 오직 자연의 힘이 해냈다. 미세 먼지도, 탁한 공기도 밀어내 준 한없이 고마운 봄비!. 자연은 언제나 인간을 앞선다. 벚꽃 지고 이젠 철쭉 세상이다 식물이 봄꽃 여름꽃하며 차이를 두는 건 또, 같은 봄꽃이라도 간격을 두고 개화하는 건 서로 경쟁을 피하려는 의도란다.꽃들의 수명은 너무 짧다 일년을 기다려 겨우 4,5일 세상 구경하고 떠났다.꽃피듯..

아름다운 자연 2023.04.07

80세의 벽 (2)

칠십부터는 세상을 위해 산다고 생각하지 말고, 자신을 위해 산다고 생각하며 보내는 것이 현명하다. 그리고 그 옛날 연암이 느꼈던 것처럼 세상이 당신을 선택하지 않는다고 비참한 마음을 느끼거나 포기하지 말자. "자기 자신을 괴롭히지 말자며 고생하며 살아가는 자신을 스스로 못살게 괴롭히는 것보다 미련한 짓은 없다" 세상에서 부는 바람은 내 안에서 어찌할 수 없지만, 내 안에서 부는 바람은 생각을 바꾸면 잠재울 수 있다. 부정적인 사고에 지려 할 때 "어떻게든 되겠지" 겨우 이 한마디가 뇌내의 도파민이라는 활력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켜 사고력이나 의욕을 높여준다. 잠이 오지 않으면 자지 않아도 된다. 취침이나 기상시간에 얽매이지 말고 피곤하면 자고 졸리면 자는 방식이 80세가 넘은 고령자에게는 적합하다. 재미..

책. 2023.04.07

리더를 위한 세상의 지식

미국 건국의 아버지 벤자민 프랭클린은 '인생의 가장 큰 비극은 우리는 너무 일찍 늙고 너무 늦게 현명 해진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저자 역시 공감을 한다. 젊은이들이 인생에 대해 어느정도 알고 인생길을 가야 하나, 실제는 그렇지 않기에 너무 안타깝다. 우리는 인성교육, 인생교육뿐만 아니라 자식 교육마저 부족한 상태에서 인생길을 떠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나이들어 세계사를 다시 읽고 싶을때가 있어도 엄두를 못내고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역사뿐이랴, 종교, 경제, 위대한 문학, 시간에 쫒기는 현대인들에게 이런 욕망을 어느정도 해결할 수 있도록 과거, 현재, 미래 세상사의 중요 부분들을 한권의 책으로 압축할 수 없을까. 일부자료는 삼사십 년 전부터 메모해 놓은 것을 공개 하면서 사회를 이끌어가는 리더분들..

책. 2023.03.30

부천 생태 식물원

2023년 3.26일. 일요일 꽃샘추윈가 싶게 어제오늘 기온이 출렁출렁. 그러거나 말거나 봄꽃 5종, 개나리, 진달래, 산수유, 목련, 매화는 너른 식물원 안마당에 반짝이고 있습니다.어머니, 당신은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산비탈 넌지시 타고 내려오면 양지밭에 흰 염소 한가히 풀 뜯고, 길 솟는 옥수수밭에 해는 저물어 저물어 먼바다 물소리 구슬피 들려오는 아무도 살지 않는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신석정시인 (그 먼 나라를 아십니까)

아름다운 자연 2023.03.27

종로의 봄

2023.3.18일 토요일 오늘, 늦은 아침 먹고 산책 삼아 종로통 거리를 헤매다 왔습니다.종로구 청진동, 라이나생명 빌딩 뒤쪽, 도심 속 작은 허파 소박한 정원입니다.공원에 나무들, 건물들, 목욕을 하고 나온 걸까요 말쑥합니다. 묵직한 나무 의자가 주는 편안함, 믿음, 앉지 않아도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되는 풍경입니다. 겨울 한파 빌딩 속 골바람에 어지간히 시달렸을 텐데 소나무와 매화 한그루씩, 찬바람 맞으며 서로 의지가 됐겠지요.꽃바람 살랑살랑, 빌딩 속 일하는 젊은 사람들 위로가 되어라.그들이 지킨 서해가 있어 지금의 아름다운 우리 바다가 있습니다.2010년 3월 26일 밤 9시 22분, 백령도 남서쪽 약 2km 부근에서 포항급 초계함 PCC-772 천안함이 북한 해군 잠수정 어뢰에 피격, 침몰. 4..

아름다운 자연 2023.03.25

쌀 배달

쌀 배달 쌀은 떨어져 가는데 내가 사고 싶은 '강화 섬쌀 고시히까리' 는 아무 데나 없다. 농협에만 있는데 배달을 안 해준단다 할 수 없이 유모차를 끌고 농협을 갔다. 작물 코너에 앉아 있는 아주머니에게 "이 무거운 쌀을 어떻게 가져가라고 배달을 안 해 준대요"라고 하자 이 쌀은 농협에서 엊그제 사온 철원 오대쌀(78.000원) 2023년 2월 도정 고시히까리는 일본 품종이라선지 사기 힘들다. 아주머니 하는 말 "쌀값은 7만 원인데 배달비로 2천 원 감해서 6만 8천 원에 드리는 거예요"라고 한다 "2천 원 감해 주지 말고 일자리 겸 사람을 쓰면 좋을 텐데요" 아주머니는 미소만 지을 뿐 말이 없다. '그렇겠지 위에서 하는 일이니ᆢ' 무거워야 7.8킬로 아기들 태우는 가녀린 유모차에 20킬로 쌀 포대를 얹..

창작 시 2023.03.06

츤데레식 글

-자연(自然) - 당신이 도시의 밤을 수놓는 반짝이는 불빛을 사랑한다고 말했을 때 나는 밤하늘의 등불 달과 별을 사랑한다 말했지요 당신이 수평선 푸른 바다가 보고 싶다 말했을 때 나는 갈매기들의 힘찬 날갯짓은 보고 싶지 않으냐 물었지요 당신이 설경을 물들이는 붉은 동백꽃이 좋다 얘기했을 때 나는 언 땅을 뚫고 나온 가녀린 복수초 꽃이 대견하다 했지요 당신은 힘겹게 오른 산 언덕에서 맞는 산바람이 상쾌하다 했을 때 나는 5월이면 먼 산에서 들려오는 뻐꾸기 소리가 그립다 말했지요 당신은 솔밭의 쌉싸름한 송진 내음이 좋다고 말했을 때 나는 자연은 영혼의 필터라고 대답했지요 (2019년 2/9일) 서정임

창작 시 2023.03.06

성호 사설 (이익)

이기지 못할 전쟁은 하지 않는것이 가장 좋은 방책이며 머리를 숙여서라도 전쟁을 막을수 있으면 막아야한다. 전쟁으로 백성이 죽기 때문이다. 성호사설은 일반 백성의 고난사. 노예제도가 완전히 폐지 된것은 1894년이다 조선후기의 대학자 이익 (1681-1763) 성호는 이익의 호. (여주李氏) 성호 이익 선생은 자신을 철저하고 일관되게 선비로 규정합니다. 비록 서울이 아닌 외곽지역 안산에서 거주하며 호박과 닭과 벌을 기르고 살지만 농사와 양계와 양봉을 생업으로 삼는 농부는 결코 아니라는 뜻입니다. 자신의 말에 따르면 아무것도 생산하지 않고 오직 먹을 것을 줄여 세상에 도움이 되려 애를 쓰는 성호선생이 이른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생각하고 또 생각하는 건 선비로서 반성과 자각입니다. 그렇다면 성호 선생이 그리는..

책. 2023.02.18